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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내게 도움 될 사람은 이준석…사이 왜 안 좋아야 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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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경기 수원정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1호 영입인재'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4일 자신의 선거운동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인물로 이준석 전 대표를 꼽았다. 20대 대선 당시 이 교수의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직 영입에 공개 반발한 이 전 대표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당시 운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2021년 12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용호 무소속 의원 입당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당시 운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2021년 12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용호 무소속 의원 입당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 교수는 이날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 법무부 한동훈 장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 전 대표 중 본인 선거운동에 가장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사람은 누구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준석"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탈당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진행자가 의아해하자 이 교수는 "탈당을 해도 후보를 내 지역구에서 안 내면 나한테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나"라고 했다.

진행자는 또 '두 분 사이 안 좋지 않냐'고 의아했고, 이 교수는 "사이가 왜 안 좋아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꼽으라는 것도 아니고 도움이 될 만한 사람 꼽으라고 하지 않았나"고 했다. 이어 "제자들도 젊은 친구가 많은데 왜 이준석과 사이가 나빠야 하는지는 난 이해를 못 하겠다"고 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당에 영입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확실히 반대한다"며 공개 반발한 끝에 결국 이 교수는 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교수는 디지털성범죄,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반면 이 전 대표는 대선 국면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등 '안티 페미니즘'을 내세워 2030대 남성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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