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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시간당 20㎜ 겨울 폭우…주말부터 '영하 17도' 한파 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우박을 동반한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우박을 동반한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 중부 지방에는 폭우 수준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강원도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뒤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지는 변화무쌍한 날씨가 전망된다. 15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뒤 16일부터는 전국이 꽁꽁 얼어붙을 전망이라 도로 얼음을 주의해야 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15일까지 수도권·강원 영서·충청·전라·경상권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8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과 경북 북부, 제주도 산지에는 100㎜ 이상의 호우가 예상된다.

수도권, 15일 하루 시간당 20㎜ 폭우 쏟아지는 곳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중부 지방은 15일 하루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질 전망이다. 이동성 저기압이 중부 지방을 통과하면서 겨울에 보기 어려운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고 해안 인접 지역은 15일부터 16일까지 강풍 주의보도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대설·한파 대비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대설·한파 대비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이번 주 초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강원 영동 지역은 14~15일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강수가 예보되며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14~15일 영동 지역에 50~100㎜의 비와 10~30㎝의 눈을 예보했다.

특히 북부 산지에 대해서는 120㎜ 이상의 강수량과 50㎝ 이상의 적설량을 예상해 비상이 걸렸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오전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강원 지역에 낙석, 비탈면 유실 등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주말부터 기온 영하권으로 뚝↓

날씨가 영하권으로 급하강한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방한 용품을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하는 모습. 뉴스1

날씨가 영하권으로 급하강한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방한 용품을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하는 모습. 뉴스1

16일부터는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기온이 급하강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3~8도, 낮 최고 기온은 -2~9도로 전날보다 10도가량 뚝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까지 전국에 약간의 눈·비가 예상되지만,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전국이 맑고 추운 날씨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6일 도로 곳곳이 결빙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터널 출입부, 교량 등 결빙 취약 구간을 관리하고, 한파 취약 계층 건강 점검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다음 주 경기도 북부 등 내륙은 -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17~2도, 낮 최고 기온 -6~10도로 평년(최저기온 -8~2도, 최고기온 3~10도)보다 낮 3~9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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