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쳤다…'차의 나라' 中, 20년만에 세계 1위 커피숍 보유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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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5월 23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스타벅스 한 지점에서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2018년 5월 23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스타벅스 한 지점에서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EPA=연합뉴스

2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커피숍 보유국이 됐다고 영국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시장조사업체 월드커피포털은 고유 커피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한 11월 조사에서 최근 1년 사이에 중국에 들어선 커피숍이 전체 4만9691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58% 증가한 수치다. 반면 미국에서는 커피숍 증가율이 4%에 그쳐 전체 4만62개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조사가 시작된 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내 들어선 커피숍이 미국에 운영되는 커피숍보다 많아지게 됐다.

중국의 커피숍 돌풍은 토종 커피체인 브랜드 ‘루이싱(瑞幸) 커피’가 주도했다. 루이싱 커피는 1년 사이 중국 내 5059개 매장을 새로 열며 설립 6년 만에 1만3273개 매장을 보유한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지난 9월 4일(현지시간) 베이징의 한 루이싱 커피 전문점에서 고객들이 음료를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9월 4일(현지시간) 베이징의 한 루이싱 커피 전문점에서 고객들이 음료를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직 루이싱 경영진이 2022년 세운 코티 커피는 6004개 매장을 추가해 전체 6061개를 보유했다.

월드커피포털 관계자는 “동아시아 커피숍 시장이 중국의 놀라운 매장 확장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중국은 세계 커피 산업의 심장부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체로는 스타벅스가 1위 자리를 지켰다. 스타벅스는 15개국에서 1223개 매장을 추가해 전체 1만3524개를 보유했다.

월드커피포털 관계자는 “동아시아 커피숍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급성장한 업체들이 점점 해외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면서 “코티 커피가 한국, 인도네시아, 일본, 홍콩에 진출했으며, 루이싱 커피도 최근 1년 사이에 해외 진출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4일(현지시간) 베이징의 한 루이싱 커피 전문점에서 한 고객이 음료를 기다리고 있다. 매장엔 인기 음료인 ‘마오타이 커피’ 광고물이 걸려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9월 4일(현지시간) 베이징의 한 루이싱 커피 전문점에서 한 고객이 음료를 기다리고 있다. 매장엔 인기 음료인 ‘마오타이 커피’ 광고물이 걸려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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