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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드래곤 수사, 마무리 단계…이선균 '공갈 사건' 소환 검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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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뉴스1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참고인 6명을 조사해 권씨의 마약 혐의를 객관적으로 검증했다"며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신속히 종결해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과 관련해선 수사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우 본부장은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와 협박을 당했다며 공갈로 고소한 사건이 있는데 별개가 아니다"며 "공갈 사건의 실체가 어느 정도 분명해져야 마약 혐의 참고인들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갈 사건과 관련해서 수사가 조금 더 진행되면 이씨 소환도 검토 중"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소환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 본부장은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불법촬영 혐의 수사에 대해선 "디지털 포렌식 등 증거 분석이 진행 중"며 "객관적인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구체적으로 출석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섭 수원지검 차장검사 처남의 마약 사건 수사와 관련해선 "서울경찰청에서 정확한 진상을 확인하고 있다"며 "서울경찰청 확인이 끝나면 무고 사건에 대한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순차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아나운서 출신 강미정씨는 이 차장검사의 처남이자 자신의 남편에 대해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며 수서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에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의혹을 폭넓게, 세밀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남편이 무고로 맞고소한 사건이 수사경찰서에 이첩된 만큼 강씨를 한 번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수사 무마 경찰서가 다시 수사하는 것에 대한 의혹도 있다'는 질문에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은 형사과에서 했고, 무고는 수사과에서 하고 있다. 현재로 봐서는 전혀 다른 기능을 해서 수사 관서를 옮기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객관적 공정성이 의심되는 사안이 추후 확인된다면 사건 이송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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