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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38.5%, 전주 대비 3% 하락…"엑스포 유치 실패 영향" [알앤써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났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에 영향을 받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CBS노컷뉴스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6~8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8.5%로 지난주 41.5%보다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7.8%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서 지지율이 4.8%포인트 떨어진 43.9%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의 부정 평가 역시 6.4%포인트 상승한 53.5%로 집계됐다. 알앤서치 측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실망감이 여론의 숙성기간을 거치면서 수치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12.1%포인트)와 70세 이상(8.3%포인트)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20대(11.0%포인트)와 50대(8.2%포인트)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층에서 부정 평가가 7.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PK지역을 비롯해 강원·제주(20%포인트)와 호남(8.6%포인트)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7.5%로 지난주보다 4.4%포인트 하락했다. 보수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4%포인트 하락했고, PK에서의 지지율 역시 12.3%포인트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2.8%포인트 상승한 44.1%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 36%(매우 좋아짐 10.6%, 좋아질 것 같다 25.4%)만이 긍정적으로 답했고, 59.6%(매우 나빠질 것 32.9%, 나빠질 것 같다 26.7%)는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 그리고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한 남녀 모두에게서 긍정보다 부정의 응답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1%이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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