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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 수사에만 집착하는 검찰, 아직도 할 게 남았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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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에만 집착하는 검찰 정치는 나라를 위해서도, 우리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이재명 수사도 이제는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정치는 본연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 수사팀은 최근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지난 4~5일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당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민선 8기가 시작된 2022년 7월 이후 경기도는 서울중앙지검(3회)과 수원지검(9회), 경기남부경찰청(2회)으로부터 총 14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받았다. 모두 민선 7기와 관련된 압수수색이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이재명 사건의 수사절차는 2년간 전 검찰력을 동원해 마무리됐고, 이젠 법원의 판단을 받는 절차만 남았다”며 “아직도 할 게 남았는지 좀 그렇다. 정말 이재명 측의 주장대로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조국 일가 수사를 전 가족을 몰살하는 과도한 수사라고 했다가 우리 측 인사들이 나를 벌떼같이 비난했다”며 “수사원칙을 말한 것이지, 조국을 옹호하고자 한 것이 아님에도 마녀사냥식으로 몰고 간 것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국 보수집단을 적폐로 규정하고 몰살 수사를 한 결과 정권이 교체된 경험도 있지 않나. 이제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 크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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