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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1조3728억 벌었다…美 타임 '올해의 인물' 이 가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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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달 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한 ‘에라스 투어’에서 공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달 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한 ‘에라스 투어’에서 공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순회공연이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 매출을 올린 공연에 등극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공연 전문지 폴스타를 인용해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Eras Tour)’ 공연이 올해 총 10억4000만 달러(약 1조37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스위프트 이전에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공연은 9억3900만 달러를 기록한 엘튼 존의 고별 공연 ‘페어웰 옐로 브릭 로드’ 투어였다.

스위프트의 기록은 엘튼 존보다 빠르게 달성한 기록이다.

스위프트는 10억 달러 기록을 불과 8개월 동안 60회 공연 만에 넘어섰다. 엘튼 존은 지난 2018년 투어를 시작해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올해에야 공연을 마무리했다.

에라스 투어는 스위프트의 17년 커리어를 아우르는 히트곡으로 구성된 공연이다.

스위프트는 전국을 돌며 7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 경기장 등 대형 경기장에서 공연했다.

스위프트가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해당 지역의 식당과 호텔이 가득 차는 등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스위프트 공연의 평균 입장료는 238.95달러(약 31만5414원)이다.

올해 북미와 남미를 순회한 스위프트는 내년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돌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에라스 투어 매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스위프트가 “사회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행복을 가져다줬다”며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올해 기록으로 보면 스위프트 공연에 이어 비욘세의 ‘르네상스 투어’가 5억7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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