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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류호정 ‘제3지대’ 공동 창당 선언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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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호 02면

조성주 ‘세 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금태섭 ‘새로운 선택’ 창당준비위원장(왼쪽부터) 등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조성주 ‘세 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금태섭 ‘새로운 선택’ 창당준비위원장(왼쪽부터) 등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과 류호정 의원이 속한 정의당 내 ‘세 번째 권력’ 그룹이 8일 공동 창당을 선언했다. 금 전 의원과 류 의원, 조성주 세 번째 권력 공동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 창당 선포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회견에서 “개혁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비롯해 다양한 주장을 가진 분들이 함께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도 “진보와 보수의 낡은 틀을 뛰어넘어 상식과 자유, 생활의 가치를 함께 지향하는 ‘빅텐트’ 신당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권력은 지난 4월 류호정·장혜영 의원 등이 정의당의 외연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만든 정치 그룹이다. 금 전 의원도 새로운 선택 대표를 맡으며 내년 총선 전 제3지대 신당 창당을 공언해 왔다. 새로운 선택은 이미 창당 발기인 5000명을 모집한 상태다. 이들은 이날 공동 창당을 알리며 진영을 넘나드는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 위원장은 “진보·보수 이념도 나누지 않고 훨씬 넓게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이 있다. 이질적인 연합을 만들어야 양당 정치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 관심사는 이들의 공동 신당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합류할지 여부다. 이와 관련, 금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 등을 거론하며 “다양한 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도 서로 양보하면서 한국 정치를 고쳐 나간다는 생각이 있다면 (누구든) 같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전날엔 이 전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전 대표와 3시간가량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선입견 없이 금 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의당은 류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이 다른 정당을 창당한다는 소식은 매우 유감”이라며 “오는 16일까지 의원직 사퇴와 당적 정리를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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