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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인천서 승부수…미래형 식품관 ‘푸드에비뉴’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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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7일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 7개월 간 공사 끝에 이날 문을 연 식품관에는 금실 딸기 등 고급 과일이 농부의 사진과 함께 진열됐다. 안쪽에는 초음파로 세척하고 껍질을 분리해 조각내는 코너가 마련돼 파인애플이나 수박처럼 손질이 어려운 과일·채소를 원하는 크기로 잘라 용기에 담아줬다. 정육 코너에선 발효 사료를 먹여 키운 함양 미경산 한우 등 이색 상품이 치즈·버터와 함께 팔리고 있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의 와인 판매점에는 고객들이 시향할 수 있는 기구가 마련돼 있다. 김민상 기자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의 와인 판매점에는 고객들이 시향할 수 있는 기구가 마련돼 있다. 김민상 기자

롯데쇼핑은 이날 인천종합터미널 내 백화점 지하 1층에 1만1500㎡(약 3500평) 규모의 식당가를 재개장했다. 식료품을 파는 ‘레피세리’와 2000여 종의 와인을 구비한 ‘엘비노’, 국내외 65개 식음료 브랜드가 입점한 ‘프리미엄 미식 빌리지’로 구성됐다. 롯데의 ‘L’과 식료품을 뜻하는 프랑스어 ‘에피세리’를 합친 레피세리에는 인천 유명 수산물 직판장인 ‘민영활어공장’을 유치했다. 서울 잠실에서 유명한 반찬 가게도 백화점 최초로 들여왔다. 20m 길이로 동굴처럼 설계된 투명한 와인 보관소에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도 여럿 있다.

7일 고객들이 지하 1층 식품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7일 고객들이 지하 1층 식품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푸드홀은 직원이 직접 서빙하고 치워주는 테이블 서비스를 도입했다. 송치훈 셰프와 협업한 한식 솥밥 브랜드 ‘일월오악’과 영국 요리사 고든 램지의 ‘스트리트버거’도 들어섰다. 수산식품 코너에는 갈치와 고등어 등을 구워주는 공간이 마련됐다.

인천은 인구가 297만 명으로, 지난해 영종·청라·송도국제도시 등 인구 순유입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고소득층 구매력도 탄탄하다. 서용석 롯데백화점 인천점장은 “고객들의 높아진 기대치에 기존에 없던 서비스와 콘텐트에 집중했다”며 “푸드에비뉴가 롯데의 ‘미래 식품관의 1호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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