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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준석에 '킬리만자로 표범' 꺼내자…류호정 "하이에나는 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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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 중앙포토

류호정 정의당 의원. 중앙포토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의 주제가로 가수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추천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맞받았다. "(노래 가사 속 하이에나처럼) 진영을 바꿔 가면서 어슬렁거리는 분은 안철수 의원님"이라면서다.

앞서 안 의원은 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수 있는 확률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낮게 보고 있고 성공 확률은 더 낮다고 생각한다"며 "애정어린 마음으로 이 전 대표에게 맞는 신당 주제가로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있다. 가사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 곡은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안 의원은 가사 중 어떤 부분이 이 전 대표의 신당에 들어맞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류 의원은 채널A 뉴스A 라이브에 출연해 "가사를 보면 사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정치인은 안철수 의원님"이라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는 그래도 진영을 바꿔 가면서 어슬렁거리지는 않았다"며 "그런데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면서 어슬렁거리신 분은 안철수 의원님이다. 이 비유는 실패한 비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한편 류 의원을 비롯해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조성주 전 정책위 부의장 등이 신당 창당을 목적으로 만든 모임 '세번째권력'은 이 전 대표의 신당과 연대 가능성이 나오곤 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지난 6일 세번째권력과는 따로 교류하지는 않는다고 밝히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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