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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인문사회 분야의 자율성과 수월성 제고를 위한’ 국회토론회 개최

중앙일보

입력

권은희 국회의원과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양대학교 한국미래문화연구소가 주관하며,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인문사회 분야의 자율성과 수월성 제고를 위한 거버넌스 모색〉 주제의 국회토론회가 지난 12월 5일(화)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연구 관련 국내외의 정책과 제도를 분석하고 개선안을 제안함으로써 인문사회 분야의 자율성과 수월성을 제고하여 인문사회 학술 생태계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회식은 권은희 의원의 개회사에 이어,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의원의 축사, 그리고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위행복 이사장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권은희 의원은 개회사에서 과학기술이 점차적으로 그 영역을 넓혀 발전해 가고 있는 데 비해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인문학 현실에 우려를 표하며, 오늘의 토론회를 통해 인문사회 학술 생태계를 안정시킬 수 있는 거버넌스 모색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하였다.

유기홍 의원은 4차 산업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술적 대응 못지않게 인문사회적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할 필요성이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인문사회학이 그 중요성에 비해 투자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을 ‘기울어진 운동장’에 빗대어 지적하였다.

위행복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학문별 고유의 특수성과 자율성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현재의 연구비 운영 체제가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언급하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 학술연구의 자율성과 수월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현가능한 개선안들이 제시될 것을 기대한다고 하였다.

발표는 신은경 교수(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김대건 교수(전국 국공립 사회과학대학장 협의회장) 그리고 윤현식 박사(한양대학교 한국미래문화연구소) 3인에 의해 진행됐다.

신은경 교수는 「‘문송’이라는 사회적 비극의 기원을 찾아서: 해외 인문사회 연구 거버넌스와의 비교」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으며, 김대건 교수의 발표 주제는 「2009년 이전 체제로의 환원 또는 새로운 지향」이었으며, 발표를 통해 조직이론과 조직설계의 관점에서 현재의 인문사회 학술분야의 상황을 분석하였다.

윤현식 박사의 발표 주제는 「실효성 있는 인문사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제도적 모색」이었으며, 거버넌스의 개념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인문사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정부 기구의 필요성을 단계적으로 피력하였다.

발표에 이은 토론은 박영렬 회장(한국사회과학협의회), 이강재 교수(서울대학교 중문과, 前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 2인에 의해 진행되었다.

폐회식은 권은희 의원의 폐회사로 진행되었다. 권은희 의원은 오늘의 토론회를 통해 인문사회의 학술 생태계 안정을 위한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다시금 공감하게 되었다며, 이와 관련된 정치적·정책적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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