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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거액 요구, 공갈 협박 당했다"…고소한 키움 동료 누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골드글러브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골드글러브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년 차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김하성이 옛 팀 동료를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하성은 과거 국내 팀 동료였던 키움 히어로즈 출신 A씨로부터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2021년 MLB에 진출한 김하성은 미국 입성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한 술집에서 A씨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다. 두 사람의 실랑이는 몸싸움으로 번졌고, 이후 A씨가 폭행을 빌미로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것이 김하성 측의 주장이다.

김하성 측에 따르면 미국 진출을 앞둔 김하성이 A씨에게 합의금 수억 원을 전달하고 사건을 무마하려 했으나 A씨는 이후에도 김하성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김하성 측은 MHN스포츠에 "김하성이 MLB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직후에도 A씨의 협박이 이어졌다"며 "이에 고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김하성의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실랑이 수준이었다"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들이 많고, 김하성은 명백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A씨는 김하성의 후배로, 현재는 프로 생활을 접고 은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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