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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비긴 고정운 김포 감독의 미소…“강원, 붙어보니 할 만 했다”

중앙일보

입력

강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는 고정운 김포FC 감독. 뉴스1

강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는 고정운 김포FC 감독. 뉴스1

“무승부는 아쉬운 결과지만, 그래도 붙어보니 할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은 건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김포FC 사령탑 고정운 감독이 강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무승부로 마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포는 6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PO 1차전에서 강원과 90분간 혈투를 벌였지만 승부를 내지 못했다. 양 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주고받았지만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 해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프로무대 진출 2년 만에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김포의 목표 달성 여부는 오는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차전 결과에 달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 감독은 “(강원과) 직접 붙어보니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김포는 강원에게 볼 점유율과 슈팅 기회를 더 많이 내줬지만 효율적인 역습을 통해 밀리지 않는 흐름을 만들어냈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결정적인 찬스를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벌였다.

고정운 김포FC 감독은 프로 진출 2년 만에 팀을 승강 PO에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 받아 올 시즌 K리그2 감독상을 받았다. 뉴스1

고정운 김포FC 감독은 프로 진출 2년 만에 팀을 승강 PO에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 받아 올 시즌 K리그2 감독상을 받았다. 뉴스1

고 감독은 “상대는 K리그1 팀이다. 내·외국인 주축 선수들의 움직임이 모두 좋았다”면서 “우린 점유율 축구를 하는 팀이 아니다. 강원이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우리는 (상대 공격수) 갈레고 이외의 선수들에겐 찬스를 주지 않았다”고 했다.

오는 9일 열리는 2차전에 대해서는 필승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보완할 부분을 확인했다”고 운을 뗀 고 감독은 “1차전을 잘 분석해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또 다른 승강 PO에서는 홈팀 부산아이파크가 수원FC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부산은 전반에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페널티킥 2개로 2골을 수확해 역전에 성공했다. 부산은 오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면 K리그1 승격을 확정 짓는다.

한편 수원FC는 1차전에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에이스 이승우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돼 벼랑 끝에 몰렸다.

수원FC와의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부산아이파크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로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FC와의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부산아이파크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로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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