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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인도적지원 시 아동 보호 핸드북 발간회 개최

중앙일보

입력

인도적지원시 아동 보호를 위한 최소기준 개정판 국문본 표지ⓒ세이브더칠드런

인도적지원시 아동 보호를 위한 최소기준 개정판 국문본 표지ⓒ세이브더칠드런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인도적지원 시 아동 보호를 위한 최소 기준’ 개정판 국문본 발간회를 7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자연 재해와 분쟁 등 인도적 위기 속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인 아동은 생존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심각한 위험을 맞는다. 세이브더칠드런과 같은 인도주의 기관은 재난 발생시 아동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최대한 감소시키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으로서 ‘인도적지원 시 아동보호를 위한 최소 기준(Minimum Standards for Child Protection in Humanitarian Action, 이하 CPMS)’을 집대성했다. 2019년 발표된 CPMS 개정판은 아동보호 활동 주체들에게 효과적으로 검증된 아동보호 접근법을 전달하는 원스톱 핸드북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재난 발생 시 아동보호 분야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CPMS의 국문본을 발간했다. 앞서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은 유니세프 등이 참여한 글로벌 네트워크 ‘인도적지원 시 아동 보호를 위한 연합’의 멤버로 약 24개월간 CPMS 개정판의 발간 작업을 이끌었다. 재난을 경험한 아동을 포함한 1,100명의 자문이 포함됐으며 최신 연구를 비롯해 그간 축적된 현장 경험이 풍부하게 담겨 인도적지원 시 아동 보호를 위한 벤치마크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50개가 넘는 국가에서 7만 4천 명 이상이 CPMS를 참고해 인도적지원 ‘아동보호 분야 교과서’라 불린다.

이처럼 CPMS는 세이브더칠드런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인도적 지원 기관들이 재난 현장에서 아동 보호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아동보호 활동의 계획, 실행, 모니터링 등 활동 전반에 걸친 매뉴얼을 비롯해 성과 측정을 위한 지표까지 제공해 긴급구호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침이 된다. 구체적으로는 ▲양질의 아동보호 대응을 보장하는 기준 ▲아동보호 위험에 관한 기준 ▲적절한 전략 개발을 위한 기준 ▲분야간 협력을 위한 기준 등 아동보호 활동을 위해 준수돼야 하는 4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세부사항을 정립하고 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하면서 자국 내에서 피난한 아동이 72만 명에 달하고 410만 명이 인도적지원을 필요로 하게 되며 아동보호 수요가 급증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심리적 트라우마, 스트레스 및 불안, 교육 단절 등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아동에게 아동보호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특히 보호자가 사망하거나 피난 중 분리돼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CPMS의 기준을 참고한 아동보호 전략을 수립해 가족 재결합 지원, 위탁 보호 및 사례관리 등 아동보호 사업을 추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최신 개정판의 국문본을 발표하면서 12월 7일 발간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우크라이나 사무소의 아동보호 수석 어드바이저 페트릿 소프야니와 한국월드비전 국제구호/취약지역사업팀 권정화 팀장이 각각 분쟁지역에서의 CPMS 적용 사례와 자연재해 속에서의 CPMS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한국교통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선숙 교수, 국제적십자위원회 신소연 정책관, KCOC 인도적지원부 이경주 부장,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다자협력인도지원실 정유아 실장이 참여해 최근 인도적 위기 속 아동보호의 현주소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발간회는 세이브더칠드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된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인도적지원팀 장설아 팀장은 “한국의 인도적지원 분야에서 아동보호는 타 분야 대비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개정판 국문본 발간을 통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아동보호 기준을 널리 알림으로써 국내 인도주의 단체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과 분쟁 속에서도 아동이 최우선적으로 보호되어야 한다는 목소리 위에 세워져 100년을 이어온 국제 아동권리 NGO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 현장에서 직접 아동을 구하는 것 외에도 국내 인도주의 단체가 전 세계 구호 현장에서 양질의 아동보호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의 인도적지원 전문성이 국제적인 수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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