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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철수… 네이버 대항마 준비, 아프리카TV는 주가 폭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네이버가 5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의 비공개 시험 서비스 '치지직'(CHZZK·가칭)을 출시했다.

아마존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 망 사용료 등의 문제로 내년 2월 한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트위치

아마존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 망 사용료 등의 문제로 내년 2월 한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트위치

네이버는 직원 대상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오는 19일 게임 스트리머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시험(OTB·오픈 베타 테스트) 서비스를 개시한다. 정식 서비스는 내년에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트위치가 망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내년 2월 한국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어서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6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게임 스트리밍인 '치지직'의 비공개 시험(CBT·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서비스를 개시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9월 '치지직(chzzk)'의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이용 약관도 마련했다.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은 화질이 풀HD급인 1080P이며 게임 방송에 적합한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트위치가 제공하지 않는 주문형비디오(VOD) 다시 보기도 포함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트위치가 망 사용료 때문에 화질을 720P로 낮추고 다시 보기를 지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게이머들의 선택지가 늘어날 것"이라며 "네이버 페이로 후원 연동을 하면 스트리머의 수익 다각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닷컴이 보유한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트위치가 6일 공지에서 내년 2월 27일 한국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혀 '치지직'이 대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위치는 지난해 9월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국내에서 최대 영상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축소하고 11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도 중단한 데 이어 이날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트위치의 한국 사업 종료 소식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12시53분 아프리카TV는 전날 대비 1만4500원(22.6%) 오른 7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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