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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내년 2월 한국서 철수한다…"망 사용료 타국의 10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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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트위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티(Twitch)가 2017년 사업 시작 6년 만에 한국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6일 트위치는 공지사항을 통해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댄 클랜시 최고운영책임자(CEO)는 “현재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고 철수 이유를 밝혔다. 그는 “(화질 조정 등의) 노력으로 비용을 다소 절감했지만,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트위치는 지난해 9월 망 사용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영상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줄였다. 같은 해 11월에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도 중단했다.

트위치가 국내에서 철수하며 한국 트위치 이용자들은 오는 2월 27일 이후엔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된다. 또 활동 중인 스트리머들도 수익 창출이 불가능해진다. 트위치는 아프리카TV나 유튜브 등 스트리머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타 서비스로 연결되는 링크 게재 지원 등 방안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클랜시 CEO는 “이번 결정이 매우 어렵고 힘들었으며 트위치 직원 모두가 몹시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내년 2월 27일까지 남은 기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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