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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여전한 김민재의 향기…세리에A 올해의 팀 선정

중앙일보

입력

한국인 중앙수비수 김민재(가운데)가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AIC)가 선정한 2022~23시즌 올해의 팀에 수비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 AIC SNS 캡처

한국인 중앙수비수 김민재(가운데)가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AIC)가 선정한 2022~23시즌 올해의 팀에 수비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 AIC SNS 캡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겼지만, 김민재가 세리에A에 남긴 자취는 여전히 강렬하다.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AIC)는 5일 세리에A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팀을 선정해 공개하는 그란 갈라 델 갈치오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2~23시즌 세리에A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시상하는 이번 행사에서 나폴리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이 ‘올해의 선수’로 낙점 받았다.

김민재는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돼 올해의 팀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알렉산드로 바스토니(인터밀란),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지오반니 디로렌초(나폴리) 등과 함께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자 11명 중 현재 세리에A를 떠난 인물은 김민재가 유일하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 입단한 직후 철벽 수비를 선보이며 소속팀을 리그 정상으로 인도했다. 김민재가 주도하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방패 모양의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아울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창단 이후 최초로 8강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탄탄한 수비로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후방에서 지원했다. AFP=연합뉴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탄탄한 수비로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후방에서 지원했다. AFP=연합뉴스

나폴리의 질주를 후방에서 이끈 김민재도 주목 받았다. 지난해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10월에는 AIC 선정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시즌 막바지엔 세리에A 올해의 팀,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 등 각종 개인상을 쓸어담으며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다르면 김민재는 세리에A 무대에서 활약한 지난 시즌에 평점 7.43점(10점 만점)을 받아 세리에A 전체 등록 선수 중 10위에 올랐다. 패스 정확도(75.1%) 1위, 인터셉트 (경기당 1.2개) 52위, 클리어링(경기당 3.6개) 23위 등 공·수를 걸쳐 다방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후에도 월드클래스 수비력은 여전히 빛난다. 김민재는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공식전 18경기를 소화하며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AIC는 세리에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 11명의 얼굴을 담은 그래픽을 공개하며 김민재를 한가운데 배치해 존재감을 인정했다.

김민재는 올여름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변함 없이 붙박이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로이터=연합뉴스

김민재는 올여름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변함 없이 붙박이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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