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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우리는 저글링 전문가처럼 여러 개의 공을 동시에 공중에 띄어놓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실력이 형편없는 아마추어 접시돌리기 선수와 비슷해서 지금 당장 자기 앞에 없는 접시는 무시하고 정신없이 이 접시에서 저 접시로 옮겨 다니면서도 그 접시가 언제 떨어져 박살날지 모른다는 걱정에 휩싸여 있는 꼴이다.

대니얼 J 레비틴의 『정리하는 뇌』에서. 인지심리학자·신경과학자인 저자는 이른바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착각일 뿐이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