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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출산 직격탄…내년 입학생 사상 첫 40만 깨지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보훈재활체육센터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 수원 독서골든벨 대회'에서 초등학생들이 독서 퀴즈를 풀고 있다. 뉴스1

지난달 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보훈재활체육센터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 수원 독서골든벨 대회'에서 초등학생들이 독서 퀴즈를 풀고 있다. 뉴스1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처음으로 40만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달 내년도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 발송과 예비 소집이 시작된다. 행정안전부가 주민등록 인구를 바탕으로 취학 연령대 아동 명부를 추리면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가 내달 20일까지 등기 우편과 인편 등으로 보호자에게 취학 통지서를 보낸다.

내년의 경우 2017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행안부에서 아직 정확한 취학 대상 아동 수를 집계하진 않았지만, 교육계에선 내년 초등학교 입학생이 40만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2016년생이 입학한 올해 신입생이 40만 1752명으로 40만명을 겨우 넘기는 수준인데, 2017년생부터 출산율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출생아 수는 35만 7771명으로 전년(40만 6243명)보다 5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합계 출산율로는 2017년이 1.052명, 2016년이 1.172명이다.

조기 입학생, 과령 입학생, 국내 거주 외국인 등 초등학교 입학 인원이 늘어날 요소는 있지만 변수로는 작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의 경우 2016년 출생아 수와 약 5000명 차이 난다.

문제는 2018년부터 합계 출산율이 0명대에 진입한 만큼 추후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더 떨어진다는 것이 기정사실이라는 점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출생아 수는 32만 6822명에서 27만 2337명까지 떨어졌다. 2020년생이 입학하는 오는 2027년에는 30만명 선도 깨질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은 지난달 29일 3분기 합계 출산율이 0.7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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