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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 주, 흩날리는 첫눈같이 설레는 미술전시 만나보자

중앙일보

입력

11월 마지막 주, 흩날리는 첫눈같이 설레는 미술전시를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전시는 강철기 작가, 김득 작가, 모은영 작가의 개인전 그리고 추사를 그리다 문인화전이다.

먼저, 강철기 작가의 개인전이 11월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의 인사아트센터 3층 G&J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작가는 인간과 동물의 조화, 즉 ‘공존’을 테마로 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또한 작가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문고리’는 차단된 공간의 통로를 여는 물리적 이동의 상징이기도 하며 인간의 내면세계를 여는 심리적 소통의 매체이기도 하다. 이처럼 조화에 관한 메시지를 내포한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골똘한 생각에 잠기게 한다

다음은 김득 작가의 개인전이 11월 25일부터 12월 12일까지 대전 유성구 어은동 소재의 갤러리 싹에서 개최된다. 작가는 사소한 일상 속 직·간접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이나 상황들을 일기 형식으로 선정하여 그림 작업을 해왔으나 최근에는 모든 것의 중심이었던 자아에서 주제를 찾기보다 매일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자연의 크고 작은 것들에 주목하여 작품으로 재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그림을 사랑하면 좋겠다는 염원을 캔버스에 꾹꾹 담아내는 김득 작가의 작품을 감상해 보자.

모은영 작가의 첫번째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의 인사1010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모은영캘리그라피디자인’ 대표인 작가는 다양한 글씨체를 사용해 한글의 선과 획이 가진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과 이별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캘리그라피를 “섬과 섬을 연결하는 배” 라고 표현했다. “하나의 섬도 아름답지만 섬들이 모여 더 아름다운 배경을 만들어내듯이 캘리그라피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선과 선이 더해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캘리그라피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문인화 정신이 듬뿍 배어 있는 후학들의 문인화전인 ‘추사를 그리다’의 서울전은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예산전은 12월 16일부터 12월 21일까지 충남 예산군 예산읍 소재의 이음창작소에서 각각 개최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추사를 그리다’전은 5만원권 지폐를 도안한 일랑 이종상을 비롯해 추사 선생의 초상화 영정을 그린 아천 김영철, 원로 서예가 구당 여원구, 원로 문인화가인 창현 박종회, 동서양화의 재료를 혼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일구 등 다수의 유명 작가가 참여한다. 추사 선생의 숭고한 문인 정신을 본받은 현대 작가들의 새로운 문인화 작품에 많은 관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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