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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비대위든 선대위든 빨리 해야…한동훈에도 문자 보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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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10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10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30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또는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관련 "필요하면 해야 한다.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대위가 됐든 선대위가 됐든 국민이 신뢰하는 인물들이 나와 도덕성에 칼을 들이대고 냉정하고 공평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좀 이르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거기에 좀 몫을 해주십사 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제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답장은 '건강 조심하십시오'라고 왔다고 전했다.

비대위원장 또는 선대위원장 후보에 대해서는 "거침없는 사람, 누구의 영향을 안 받는 사람, 아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 필요하다"며 고건 전 서울시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장관이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비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좋다. 신선하다. 젊고 존경받고 객관적이고 머리가 좋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 위원장은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과 통화를 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안 좋게 나왔다며 저한테 더 열심히 하라고, 고치지 않으면 당도 나라도 희망이 없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혁신위 회의에서 지도부·친윤(친윤석열)·중진 의원들을 향한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 수위를 높일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안 받을 수 없게 넘길 것"이라며 "협박이 아니라 압박"이라고 했다.

이어 "안 받아들이고 변하지 않고 이대로 가면 강서구에서 실패한 길을 가는 것"이라며 "못 받아들이겠다고 하면 본인들이 국민으로부터, 여론으로부터 매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 위원장은 당정관계에 대한 혁신위의 메시지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못한 것과 안 한 것은 다르다"며 "안 한 것이다. 우리는 당을 고치자는 뜻에서 전권을 받고 여기 와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대안 없는 비판은 대단히 안 좋다"며 "신당을 만드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니다. 결단을 내려 화해라는 것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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