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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도 조기 인사…39세 상무·46세 부사장 ‘젊은 리더’ 발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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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29일 발표한 정기 임원 인사에서 승진 폭을 최소화해 ‘안정 속 미래 도전’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는 통상 매년 12월 초에 최고경영진과 임원 인사를 실시해왔는데, 지난 27일 최고경영진 인사에 이어 임원 인사도 조기에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이다. 승진 폭은 지난해(187명)보다 40여 명 줄어들었고, 최근 5년(평균 183.8명) 새 가장 적은 인원이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인사”라며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 젊은 리더와 기술 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별(상무)’을 단 사람은 77명으로 지난해(107명)보다 30여 명 적고, 부사장 승진자는 51명으로 지난해(59명)보다 소폭 줄었다. 연구개발(R&D) 부문 최고 전문가인 펠로우와 마스터는 각각 1명, 14명 승진했다. 하지만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물을 발탁해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도 다수 나왔다.

이번 인사에서 30대 상무는 1명, 40대 부사장은 6명이 나왔다. 여성 부사장은 2명, 여성 상무는 1명, 외국인 상무와 부사장도 각각 1명씩 나왔다. 먼저 부사장급에선 황인철(46) DX부문 MX사업부 인공지능(AI)개발그룹장이 최연소다. 손왕익(39)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는 유일한 30대 승진자다.

여성 임원은 정혜순(48)·전신애(50) 부사장, 송문경(46)·이영아(40) 상무를 배출했다. 외국인으로는 발라지 소우리라잔(54) DS부문 SSIR 연구소장이 부사장으로, 찰리 장(50) DX부문 CTO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이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 등 계열사도 같은 날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부사장 10명, 상무 15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명 등 총 27명이 승진했다. 유동곤(38) 상무, 전진(48) 부사장 등이 ‘3040 리더’다. 삼성SDI는 부사장 6명, 상무 15명 등 총 21명이, 삼성전기는 부사장 2명, 상무 6명 등 총 8명이 각각 승진했다. 삼성SDS에서는 첫 30대 임원으로 발탁된 권영대 상무를 포함해 부사장 2명, 상무 7명이 승진했다. 이들 계열사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승진 임원 명단.

◆삼성전자 ◆DX부문 ▶부사장 강동훈 강태우 김성은 김평진 김형로 박태상 배일환 백종수 서보철 손태용 심재현 양병덕 여태정 육근성 윤영조 윤주한 이승엽 이주형 이형우 임성택 정진국 정혜순 조성훈 차경환 최동준 최순 홍경선 황인철 ◆DS부문 ▶부사장 강동구 강석채 김동욱 김성한 김일룡 김중정 박상권 박세근 서원주 성덕용 오재균 윤하룡 이승재 이정삼 이종호 이한관 전신애 조학주 편정우 현상진 황완구 황희돈 발라지 소우리라잔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김태우 윤재남 이건형 장근호 장철웅 전진 정성욱 정성호 한동원 허철 ◆삼성전기 ▶부사장 박선철 안병기 ◆삼성SDI ▶부사장 김윤재 김재경 김헌준 사욱환 오정원 조한제 ◆삼성SDS ▶부사장 김대우 오영석 ◆삼성벤처투자 ▶부사장 장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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