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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우승 못할 때까지 뛰겠다”…7개월만에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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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타이거 우즈가 29일(한국시간) 히어로 월드 챌린지 기자회견에서 답하고 있다. 우즈는 “우승이 가능하며 내년에는 매달 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PGA 투어 캡쳐]

타이거 우즈가 29일(한국시간) 히어로 월드 챌린지 기자회견에서 답하고 있다. 우즈는 “우승이 가능하며 내년에는 매달 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PGA 투어 캡쳐]

“발목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다. 걷는 것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는 이렇게 말했다. 우즈는 12월 1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다. 그가 필드에 나서는 건 지난 4월 마스터스 이후 7개월 만이다. 개막을 앞두고 29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즈는 “수술한 뒤 처음 몇 달은 정말 힘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연습 라운드를 포함해 닷새 동안 90홀을 걸어 다니며 라운드를 해야 한다.

2021년 2월 차를 몰고 가다 교통사고를 낸 뒤 후유증으로 고생했던 우즈는 올 시즌에는 발목 통증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4월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기권한 뒤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훈련에 매진했다.

우즈가 7개월 만의 복귀전으로 택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마스, 콜린 모리카와 등 정상급 선수 20명이 다음 달 1일부터 나흘간 컷 탈락 없이 경기를 치른다. 총상금은 450만 달러(약 58억원).

우즈는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이어 아들 찰리와 함께 12월 16~17일 열리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우즈는 또 내년 PGA투어 출전 계획도 공개했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뜻을 밝혔다. 우즈는 “가장 큰 목표는 매달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다. 준비는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즈는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우승할 수 없는 때가 올 것이다. 그 날이 온다면 도망치기보다는 걸어서 떠나겠다”고 말했다.

우즈는 PGA 투어에서 통산 82승을 거뒀다. 골프 레전드인 고(故) 샘 스니드와 함께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이후 우승하지 못했다. 우즈가 앞으로 우승을 추가한다면 PGA 투어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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