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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연합뉴스TV·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보류

중앙일보

입력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제44차 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보도채널 YTN의 최대주주를 유진그룹으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하기로 했다.  을지학원이 신청한 연합뉴스TV의 최대주주 변경 신청은 불허 판단을 내렸다. 뉴스1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제44차 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보도채널 YTN의 최대주주를 유진그룹으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하기로 했다. 을지학원이 신청한 연합뉴스TV의 최대주주 변경 신청은 불허 판단을 내렸다. 뉴스1

방송통신위원회가 유진이엔티의 YTN 인수, 을지학원의 연합뉴스TV 인수와 관련한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일단 보류했다.

방통위는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원회 회의를 통해 을지학원의 연합뉴스TV 최다액출자자 변경신청에 대해 처분의 사전통지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유진이엔티의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신청에 대해선 방송의 공정성, 공적 책임 실현과 YTN 발전을 위한 투자계획 등을 확인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민규 중앙대 교수 등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다수 의견으로 을지학원의 연합뉴스TV 최다액출자자 변경 신청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을지학원이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간 이해충돌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보도채널로서 공적 책임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을지학원의 유상증자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 채널명 변경에 따른 구체적인 검토 미흡, 방송사업 수익이 학교법인 수익으로 전용될 우려가 있다는 점 등도 제시됐다.

심사위는 유진이엔티의 YTN 인수와 관련해선 승인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방통위는 YTN 건에 대해서도 심사과정에서 지적된 유진 측의 미흡한 사항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더 확인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하자며 보류했다.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은 “보도채널의 사회적 영향과 방송의 공적 책임을 고려해 신중한 결과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이번 보도채널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는 2011년 방통위가 종합편성채널 출범 때 승인 심사를 한 이후로 가장 중요한 심사이자 결정이라 생각한다”며 “심사위를 전원 외부 인사를 꾸려 공정하게 심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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