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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혐의' 국대 잠정 박탈 황의조, 소속팀서 2경기 연속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황의조가 지난 26일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17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뒤 쉿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노리치시티 캡처

황의조가 지난 26일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17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뒤 쉿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노리치시티 캡처

성행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잠정 배제된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소속팀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황의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난 26일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17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자 이번 시즌 리그 3번째 득점이다.

황의조는 전반 12분 페널티 아크 뒤쪽에서 때린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못한 채 전반 17분 애슐리 반스로 교체돼 나갔다.

이후 노리치시티는 전반 30분 이스마엘 코네를 시작으로 왓퍼드에 3골을 내리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황의조는 전날 대한축구협회가 구성한 논의 기구의 회의 결과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팀에 뽑힐 수 없게 됐다.

이윤남 축구협회 윤리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가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대표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황의조는 올해 6월 사건이 대중에 알려진 이후 계속해서 '클린스만호'에 승선했고, 9월, 10월, 11월 A매치 총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특히 이달 16일 서울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홈 경기 이후 그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받은 사실이 알려졌는데도 21일 중국 원정 경기에 교체로 투입되자 여론이 들끓었다.

중국전 이후 영국으로 돌아간 황의조는 QPR전에 선발 출전해 골을 넣었고, 축구협회의 국가대표 잠정 배제가 결정된 뒤 이날도 소속팀 경기엔 선발로 나서서 골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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