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美 '블프·사이버먼데이' 온라인매출 사상최대 기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추수감사절 연휴를 전후한 할인행사 기간동안 미국 온라인 쇼핑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27일 현수막. 사이버먼데이 판촉을 홍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에 27일 현수막. 사이버먼데이 판촉을 홍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수감사절(11월 네 번째 목요일) 직후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27일)에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124억달러(약 16조원)로 작년 같은 날보다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이버먼데이 매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어도비가 예상한 증가율 전망치(6.1%)도 웃돌았다.

앞서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 24일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작년보다 7.5% 증가한 98억달러(약 12조8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추수감사절 당일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5일간의 온라인 매출액은 총 380억달러(약 49조2000억원)에 이르렀다. 이 역시 어도비의 전망치(372억달러)를 웃돌았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그다음 주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까지 대형 할인행사가 이어진다. 이 때문에 이 기간 매출은 연말 쇼핑 시즌의 성과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

사이버 먼데이 기간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자제품의 평균 할인율은 31%, 의류제품의 할인률은 23%로 집계됐다.

연휴 할인행사 기간동안 온라인 소비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비 둔화를 둘러싼 우려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연이어 소비 둔화를 경고한 바 있다. 지난 15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매 판매는 7050억달러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줄어들어 소비 심리가 꺾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