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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덱스 1위 효성 ‘돈 되는 섬유’ 키운다…고기능·친환경으로 브랜드 개편

중앙일보

입력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섬유 교역전 '프리뷰 인 서울(Preview In Seoul)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효성티앤씨 옥수수 원료 스판덱스 섬유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원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1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섬유 교역전 '프리뷰 인 서울(Preview In Seoul)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효성티앤씨 옥수수 원료 스판덱스 섬유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원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1

효성그룹의 섬유 계열사인 효성티앤씨가 사업 전반을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브랜드 개편에 나섰다.

효성티앤씨는 기존 65개에 달하는 섬유 브랜드를 고기능성 브랜드인 ‘크레오라(CREORA)’와 친환경 섬유 브랜드 ‘리젠(regen)’으로 통합하고, 로고 디자인 등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흩어져 있던 다수의 브랜드를 가장 인지도 높은 양대 브랜드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크레오라와 리젠은 그동안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고객이 신뢰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브랜드 개편을 통해 고기능화, 친환경화 되는 섬유 산업의 패러다임을 리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의 고기능 섬유 브랜드 '크레오라' 로고. 사진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의 고기능 섬유 브랜드 '크레오라' 로고. 사진 효성티앤씨

효성은 스판덱스 브랜드였던 크레오라에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등 기능성 섬유를 모두 포함시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후발 주자인 후아펑·바일로·화화이 등 중국 업체와 격차를 벌리고, 기타 섬유 사업도 신규 시장과 고객을 넓혀 세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전략이다. 크레오라는 현재 세계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 30%로 1위다.

리젠은 친환경·재활용 섬유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만큼, 앞으로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섬유 이외에 스판덱스 재활용 섬유, 옥수수로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섬유 등을 포함한 통합 친환경 섬유 브랜드로 운영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가 개편한 친환경 섬유 브랜드 '리젠'로고. 재활용 소재인 '리젠 블루'(왼쪽)와 바이오 기반 소재인 '리젠 그린'로고. 사진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개편한 친환경 섬유 브랜드 '리젠'로고. 재활용 소재인 '리젠 블루'(왼쪽)와 바이오 기반 소재인 '리젠 그린'로고. 사진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유럽과 미주 등에서 친환경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친환경 섬유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리젠을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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