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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문자 주의해달라" 골프존, 5일 만에 접속 장애 복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골프존.

골프존.

골프존이 5일간 지속된 컴퓨터 서비스 장애 복구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최대 스크린 골프 업체인 골프존은 “회사의 가용한 역량을 모두 투입 복구를 위해 노력해 골프존 앱 접속, 매장예약 등 서비스가 모두 정상화됐다”며 “지난 23일 발생한 골프존 서비스 접속 장애로 이용에 불편을 드린점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고 발표했다.

골프존은 “장애 원인은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버 디스크 일부가 파손돼 발생했으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서버 자체를 교체해 복구에 다소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골프존 측은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호 투자 확대, 외부 보안 전문가를 통한 취약점 점검 및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여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골프존은 또 “개인정보는 별도로 암호화하여 관리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정보 유출은 전혀 없었다”면서도 “서비스 장애 현상을 악용해 골프존 사칭한 피싱 문자가 불특정 일반인들에게 보내지고 있기 때문에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오전 8시부터 골프존 시스템 장애가 일어났다. 골프존 홈페이지를 비롯해 골프존마켓 등에 접속하면 ‘현재 서비스 점검 중’이라는 메시지만 떴다. 골프존 매장 이용은 가능하지만, 모바일 접속 등이 안 되고 직접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어야 했다. 골프존마켓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고객센터 연결이 어렵다’는 안내 음성이 나왔다.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 번호를 모르는 골프존 이용자는 게스트로 이용해야 했으며 매장 업주들은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했다.
시스템 장애를 악용한 스팸 문자도 나왔다.

“그동안 골프존을 이용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서버 문제로 인한 죄송함을 담아 소수 회원님에게 골프존 주식 3주(27만원 상당)를 선물로 드리고 있습니다. 수령을 원하시는 회원님은 답장으로 ‘수령’이라고 남겨주시면 빠른 기한 내로 직원이 연락드려 친절한 도움 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스팸 피싱 문자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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