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실련 "민주당 김철민·국민의힘 박덕흠, 의정활동·도덕성 최하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실련이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경실련

경실련이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경실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8일 현역 국회의원의 의정활동과 도덕성을 평가한 결과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점수가 가장 낮았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경실련은 지난 9월 14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유권자운동본부’를 출범하고 현역 의원 316명을 대상으로 한 불성실 의정활동과 기타 도덕성에 관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 불성실 의정활동에는 ▶발의 건수 저조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상위 ▶의정활동 기간 내 사회적 물의 등 기준이 반영됐고, 기타 도덕성에는 ▶과다 부동산·주식 보유 ▶전과 경력 등이 포함됐다.

평가 기준 중 1개 이상에 해당하는 의원은 173명으로 전체의 54.7%에 달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의원 122명 중 86명(70.5%), 더불어민주당 의원 183명 중 83명(45.4%)이었다. 기준 3개 이상을 충족하는 이른바 ‘의정활동·도덕성 하위 국회의원 명단’에는 22명이 이름을 올렸다.

왼쪽부터 김철민 민주당·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왼쪽부터 김철민 민주당·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그중 김철민 민주당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5개를 충족시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 평가 기준 4개 이상에 부합한 의원으로는 박정(민주당), 서영석(민주당), 강기윤(국민의힘), 김홍걸(민주당), 허은아(국민의힘), 권영세(국민의힘) 의원 등이 있었다.

경실련은 “거대 양당은 선거가 임박하자 혁신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치 혁신의 모양새를 보여주고자 하고 있다”며 각 정당에 자질 검증 종합 결과를 전달했다. 아울러 ▶경실련 11대 공천 배제 기준 적용 ▶공천배제 기준에서 예외 규정 삭제 ▶현역 의원 평가·공천 심사 자료 공개 ▶현역 의원 하위 20% 이상 공천 배제 등을 골자로 한 ‘공천 개혁안’을 제안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는 내달 중 양 당사 앞에서 최종 공천 배제 명단을 발표하고 투명 공천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