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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얼하오의 반격, 삼성화재배 주인공 오늘 결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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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27일 딩하오 9단(왼쪽)과 셰얼하오 9단의 삼성화재배 결승 2국 대국 모습. [사진 한국기원]

27일 딩하오 9단(왼쪽)과 셰얼하오 9단의 삼성화재배 결승 2국 대국 모습. [사진 한국기원]

‘대마 사냥꾼’ 셰얼하오의 반격이 시작했다. 2023 삼성화재배의 주인은 28일 열리는 결승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27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2국에서 셰얼하오 9단이 딩하오 9단과 초대형 대마 싸움을 벌인 끝에 흑 227수 만에 불계승했다. 25일 결승 1국에서의 패배를 통렬하게 설욕한 셰얼하오는 28일 결승 최종국에서 삼성화재배 첫 우승에 도전한다.

딩하오와 셰얼하오의 결승 2국은 근래에 보기 힘든 대마 싸움이 펼쳐졌다. 중국 선수끼리의 결승전이었지만, 바둑 팬으로서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바둑이었다. 타협과 바꿔치기가 대세가 된 현대 바둑에서, 그것도 상금 3억원이 걸린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30점이 넘는 대마의 사활을 놓고 벌이는 대결은 관전의 재미를 만끽하게끔 하는 명승부였다.

셰얼하오와 딩하오의 2023 삼성화재배 결승 대결은 28일 최종국에서 최후 승자가 가려진다. 기세를 탄 셰얼하오의 역전 우승이 가능할지, 아니면 냉철한 승부사 딩하오가 셰얼하오의 파상 공세를 막아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이다. 모든 대국은 정오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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