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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탄 비행기도?"…항공기 8편 중 1편꼴로 '병원균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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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내부 자료사진. pixabay

항공기 내부 자료사진. pixabay

해외에서 들어온 항공기 8편 중 1편꼴로 병원균이 검출됐다는 위생 점검 결과가 나왔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국제선 직항기 중 493편을 대상으로 콜레라 및 장내세균 10종을 검사한 결과 총 58편(11.8%)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병원균은 장독소성대장균이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병원성대장균(32건), 장염비브리오·살모넬라균(각 4건), 세균성이질균(2건), 장출혈성대장균(1건) 등이 검출됐다.

검출률이 가장 높았던 공항은 인천공항이다. 이곳으로 들어온 항공기 222편 중 58편(22.1%)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질병청은 인천공항 항공기 검사에서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대장균 검사 항목을 1종에서 4종으로 늘려 검사했기 때문에 검출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대구공항(3.7%)과 김해공항(3.3%)은 검출률이 3%대였고, 제주공항과 무안공항에서는 병원균이 나오지 않았다.

질병청은 기내 병원균이 나온 항공기를 운용하는 항공사에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항공기 소독을 요청했다.

질병청은코로나19 발생으로 운항 항공편이 줄어들자 2020년부터 올해 7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항공기 탑승 검역을 유예했다.

이후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항공편이 급증하고,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역이 전환됨에 따라 일부 항공편을 대상으로 7월 31일부터 검역을 시범적으로 재개했다.

방영당국은 항공기의 탑승객과 승무원의 건강 및 해외로부터 공중 보건 위험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향후 검역 대상 항공편 수와 검사 항목 등을 늘리고, 주기적으로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또 최근 미국과 영국 등에서 항공기 내 빈대에 물린 민원 사례가 다수 있음을 고려해 항공기와 선박, 화물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빈대 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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