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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독방에 갇혔다"…조국·조민 이어 정경심도 에세이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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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사진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남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씨에 이어 에세이집을 내놓는다.

정 전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첫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책 소개에는 '정경심은 어느 날 갑자기 딸, 아들, 남편과 헤어져 구치소 독방에 갇혔다'며 '구치소에서 1152일 동안 고통과 시련의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과 세상을 향해, 그리고 자신을 향해 A4용지 4분의 1절의 구치소 보고전 용지 뒷면에 연필로 꾹꾹 눌러 절절한 가슴속 이야기를 띄워 보냈다'고 적혀 있다.

또 '한 평 남짓한 독방에서 웅크린 채 손바닥만 한 종이에 적어 띄운 편지이자, 일기이며, 자기 고백'이라며 '3년 2개월 동안 겪은 구치소 생활을 기록한 글, 종교적인 만남에서 비롯된 마음을 적은 글, 육십 년의 삶을 되돌아보며 성찰한 글, 자신과 내면을 살피면서 적은 글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징역 4년형을 확정받은 뒤 지난 9월 23일 가석방됐다. 정 전 교수는 '조국 사태가' 불거졌던 2019년 9월 9일 이후 4년 2개월여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앞서 조국 전 장관도 지난 8월 에세이『다케의 눈물』을 출간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출판사 측은 "법대 교수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도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의 시간을 집약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9월 중순엔 딸 조민씨가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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