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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몰랐던 스위프트 팬, 콘서트장서 양수 터져 '긴급 이송'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3월부터 미국 전역을 돌며 콘서트를 열고 있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AP]

지난 3월부터 미국 전역을 돌며 콘서트를 열고 있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AP]

임신한 줄 모른 채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장을 찾았다가 극심한 통증을 느낀 20대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져 딸을 출산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마리아 에두아르다(24)는 지난 19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을 위해 일찌감치 행사장을 찾았지만 심한 복통을 느끼고 화장실로 향했다.

에두아르다는 화장실에서 양수가 터진 걸 확인하고 친구에게 부탁해 구급차를 불렀다. 응급실로 간 에두아르다는 “바로 출산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안내를 받았다. 그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자신의 임신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에두아르다는 G1에 “전혀 임신 징후가 전혀 없었는데, 초음파 검사 결과 임신 40주일 확률이 100%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그전까지 체육관에서 바벨 운동을 하는 등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던 상태였다”고 말했다.

에두아르다는 “평소 배앓이가 심해서 그냥 그런 줄 알았고 생리주기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며 “이런 식으로 갑작스럽게 출산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나, 제게 그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산모와 아이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고 G1은 전했다. 딸의 이름은 마리아 플로르라고 소개한 에두아르다는 “나중에 딸과 함께 스위프트 콘서트를 보러 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리우데자네이루에서의 스위프트 콘서트에서는 폭염 속에 지난 17일 팬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현지 공연 주최사 측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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