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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70%아파트 2%주담대' 2030 표심 노린다…與 정책 3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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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의 주택 마련 지원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의 주택 마련 지원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가 24일 청년대상 2%대 저금리 장기 주택담보대출 제도를 골자로 한 ‘청년 내집마련 123’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청년전용주택드림 청약통장’에 1년이상 가입하면 주택가격의 최대 80%까지 2%대의 저금리 장기 대출을 해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결혼→출산→2명 이상 다자녀 등 생애주기를 거치면 3단계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최저 1.5%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반 청약통장 금리가 2.8%로 시중 예금금리보다 낮은 것과 달리, 청년청약통장의 금리는 4.5%로 예금금리보다도 높다. 본래 4.3%였던 것을 이번에 추가 인상키로 하고, 월 납부한도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렸다. 가입 요건도 연소득 3500만원 이하에서 연소득 5000만원 이하로 확대됐다.

당정은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폭등으로 대다수의 청년이 대출을 받아도 집을 살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저가의 청년공공주택 공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청년이 부담가능한 가격대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주변 시세의 70% 정도인 공공분양주택 ‘뉴:홈’을 향후 5년간 청년층을 중심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등 주요 지역에 공급키로 한 50만호의 뉴:홈 가운데 70%에 가까운 34만호를 청년물량으로 배정해 문재인 정부 때보다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당 관계자는 “무주택 20~30대 청년이 4.5% 고금리로 청약통장을 유지하다가 7억원의 시세가 형성된 지역 내 공공주택을 시세 70% 수준인 5억원에 분양받으면서 최대 4억원을 2%의 금리로 빌릴 수 있게 된다”며 “월 60만원대의 이자만 납부하면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게 되며,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게 되면 금리가 1%대로 떨어져 이자가 월 60만원 이하로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상품은 2025년 출시될 예정이며 약 10만명의 청년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민의힘은 19~34세의 청약통장 가입 연령기준을 39세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고, 국토부에서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청년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응원하고 중산층이 두터운 사회로 가기 위한 파격적인 주택·금융 정책”이라고도 했다.

이번 정책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중심으로 한 ‘뉴시티 프로젝트’와 ‘공매도 한시적 금지’에 이은 국민의힘의 정책 3탄이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김가람 최고위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박정하 대변인, 국토위 간사인 김정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근 민주당이 청년비하 현수막 등으로 홍역을 치르는 터라 국민의힘에선 이번 정책이 청년 표심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삭감한 청년일자리 예산을 원상복구하면서 대학생 대상 ‘1000원의 아침밥’ 예산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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