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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지하철 시위' 전장연 대표 경찰연행 중 병원이송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가운데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경찰 연행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장연 측은 24일 "박 대표가 현장 연행 중 부상을 당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 중"이라며 "현행범으로 경찰 동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 지하철 시위에 대해 원천 봉쇄 방침을 밝힌 지 하루 만인 이날 박 대표를 철도안전법·업무방해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와 회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혜화역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전장연 지하철 시위 원천 봉쇄 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와 회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혜화역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전장연 지하철 시위 원천 봉쇄 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8시5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하던 박 대표는 연행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오전 9시 5분쯤 혜화역 앞에서 구급차를 타고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장연 측은 "경찰이 박 대표의 몸을 무리하게 들어 이동시키려고 하면서 부상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전장연은 이날 승강장 선전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역사 시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서울교통공사의 결정에 거세게 반발했다.

전장연은 2021년 1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 등을 주장하며 서울 지하철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올해 9월 25일 2호선 시청역에서 마지막 시위를 벌인 후 약 두 달 만인 이달 20일부터 시위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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