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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출마설에 박성재·길태기 등 법무장관 거론 인사검증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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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2016년 국감 때 모습. 중앙포토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2016년 국감 때 모습. 중앙포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할 경우 후임으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과 길태기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관계자에 따르면 박성재(60·연수원 17기) 전 서울고검장이 한 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길태기(65·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도 시작됐다.

새로운 후보로 떠오른 길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대검찰청 형사과장,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광주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길 변호사는 조직관리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 사퇴 후 약 2개월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동요하던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끈 경험이 최근 부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같은 해 12월 김진태 검찰총장 임명 후 서울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석열 대통령과 특별한 개인적 인연은 없다고 한다.

지난 2013년 당시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2013년 당시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중앙포토

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했다.

박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과도 오래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박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로 대구지검 형사부에 배치됐을 당시 옆 부서에서 근무했다. 또 윤 대통령이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돼 대구고검에서 근무할 당시 대구고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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