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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원 털어 달아난 강도…20분만에 테이저건 맞고 체포

중앙일보

입력

환전소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4000여만원을 들고 달아난 강도가 도주 2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49분쯤 시흥시 정왕동 한 환전소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원화와 위안화 등 40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혼자 환전소를 찾은 A씨는 환전하는 척한 뒤 직원이 돈을 꺼내자 돌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환전소 직원으로부터 들은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오전 11시 10분쯤 바로 옆 건물 옥상층 계단에 숨어 있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테이저건으로 A씨를 제압한 뒤 소지하고 있던 흉기와 빼앗은 돈을 압수했다. 빼앗은 돈은 고스란히 환전소 측에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추적과 주변 탐문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던 차에 범행 직후 옆 건물로 도주해 숨어 있던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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