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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상생 실천 위해 카카오 캐릭터와 플랫폼이 전통시장 속으로 들어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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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카카오 

카카오톡 채널 통해 손님과 소통  
상생 프로그램‘우리동네 단골시장’  
전국 111개 시장, 1582개 채널 개설 

카카오가 지난해부터 진행하는 상생 경영 프로그램 ‘우리동네 단골시장’이 전국 111개 시장에서 총 1582개 카카오톡 채널이 개설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 카카오]

카카오가 지난해부터 진행하는 상생 경영 프로그램 ‘우리동네 단골시장’이 전국 111개 시장에서 총 1582개 카카오톡 채널이 개설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 카카오]

“디지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제가 이제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택배 주문을 받고 제 가게 광고도 직접 내보낼 수 있어요.”(인천 남동구 만수시장 상인)

인천 남동구 만수시장에 눈길을 끄는 캐릭터가 등장했다. 젊은 층에는 익숙한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과 춘식이가 시장의 홍보대사가 되어 손님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손님들은 라이언과 춘식이가 그려진 장바구니를 들고 ‘카톡 채널을 추가하고 단골이 되어주세요’라는 배너가 놓인 상점들을 방문했다. 휴대폰 속에서만 만나던 캐릭터와 플랫폼이 전통시장 속으로 들어가면서 시장에 전과 다른 활기가 돌았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카카오만의 상생 경영이 순항 중이다. 2022년부터 진행 중인 ‘우리동네 단골시장’이 대표적이다.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손잡고 진행하는 카카오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단골손님을 만들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2년 전국 11개 시장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데 이어 2023년엔 100개 시장을 대상으로 ‘점포 톡채널 지원’과 ‘시장 대표 톡채널 지원’ 등 두 가지 사업으로 운영된다.

‘점포 톡채널 지원’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손님과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 11개 시장이 점포 톡채널 지원 사업에 참여했으며, 572개 점포의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카카오톡 채널 친구 2만9977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시장 대표 톡채널 지원’은 시장 대표 카카오톡 채널을 만들어 디지털 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 75개 시장을 모집해 교육이 진행 중이다. 모집에 앞서 전국 5개 시장에서 시범 사업도 진행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우리동네 단골시장’ 사업으로 현재 전국 111개 시장에 총 1582개의 카카오톡 채널이 개설됐으며, 23만511명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만들었다. 교육 내용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조사 결과 참여 상인은 96%가, 시장 대표 톡채널에 참여한 상인회는 100% 만족을 기록했다.

버려지는 농·축·수산물 판로 지원도 큰 호응

카카오는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지원과 더불어 중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할 수 있도록 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지원 혜택’도 제공 중이다. 현재까지 5만여 명의 소상공인에게 약 152억원 규모의 톡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했으며, 올해까지 8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약 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카카오의 상생 경영은 지역 농가의 수익성 제고에도 효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만날 수 있는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의 ‘제가버치’가 주인공이다. 2021년 8월 선보인 제가버치는 버려지는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지원한다. 생산자의 재고 부담을 낮추고, 생태계의 환경 비용을 줄이며, 수요-공급 균형을 맞춰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누적 거래액은 약 200억원에 달한다. 약 3930t의 농·축·수산물을 판매하고, 구매 소비자는 약 100만 명이다. 최근엔 배상면주가·금산인삼협동조합 등과 공동 기획 상품 개발, 전통시장 소상공인 상품 신규 발굴 등을 통해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 통합 사이트’ 통해 지원나서

카카오는 기술·플랫폼·IP 등 카카오가 가진 주요 자산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직접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상생 경영 행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엔 카카오와 카카오공동체에서 운영 중인 중소상공인 대상 서비스 및 지원 혜택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소상공인 지원 통합 사이트’도 오픈했다. 이 사이트에선 소상공인들이 사업 유형에 맞는 비즈니스 성장 로드맵과 함께 소상공인 지원금 활용 가이드 및 꿀팁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앞서 8월엔 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 발전과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2028년까지 5년간 약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카카오의 모바일 생태계에서 더욱 쉽게 고객을 만나고, 소통하며 비즈니스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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