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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패딩, 쐐기풀 데님…글로벌 친환경 패션 선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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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신세계인터내셔날,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 ‘판가이아’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 체결

야생화로 만든 패딩, 과일 폐기물로 염색한 트레이닝복, 쐐기풀로 만든 데님.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진정한 친환경 패션 브랜드가 국내에 상륙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판가이아(PANGAIA)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9일까지 분더샵 청담 케이스스터디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추후 전국 주요 백화점 내 단독 매장 오픈도 검토 중이다.

과학자·기술자·디자이너들이 함께 만들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판가이아(PANGAIA)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사진은 판가이아 2023년 가을겨울 캠페인컷.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판가이아(PANGAIA)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사진은 판가이아 2023년 가을겨울 캠페인컷.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판가이아는 2018년 영국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전 세계 과학자와 기술자, 디자이너들이 모여 지구 환경에 긍정적인 미래를 제공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브랜드명은 그리스어로 모든 인종과 대륙을 의미하는 판(PAN)과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지구의 어머니인 가이아(GAIA)를 합친 이름으로, 브랜드 소개 시 환경 보호를 사명으로 하는 ‘소재 과학 기업’으로 설명한다.

판가이아의 모든 제품은 자체 과학 기술과 연구 개발을 통해 제작되며, 제품 하나하나가 업계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탄생한다. 동물성 소재 및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석유 기반의 합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소재 개발에 주력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순환 시스템을 완성하고 재생·재활용을 통해 자원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판가이아는 제품 공정 단계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것 외에도 유행에 빠르게 소비되는 제품 대신 질 좋고 몸에 잘 맞는 제품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내구성에 집중한다. 쓰임이 다한 후에는 최대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생분해·퇴비화·재활용에도 힘쓰고 있다.

365일 편하게 입는 트랙 수트 등 라운지웨어 인기

판가이아 2023년 가을 겨울 모델컷.

판가이아 2023년 가을 겨울 모델컷.

판가이아는 론칭과 함께 글로벌 인기 제품인 ▶365 후디와 트랙 팬츠, 스웻셔츠 등의 라운지웨어 ▶스포츠 브라탑, 레깅스 등의 액티브웨어 ▶패딩·데님재킷 등의 아우터 ▶토트백과 백팩 등의 패션 소품을 선보인다. 각 제품에는 사용된 소재와 생산된 목적 등이 문장으로 적혀 있는데, 이는 판가이아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로 자리 잡았다.

365 헤비웨이트 라인은 오가닉 면과 재활용 면 혼방 소재에 안감을 기모 처리해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라운지웨어다. 365 미드웨이트 라인은 100% 오가닉 면으로 제작된 좀 더 가벼운 제품으로, 사계절 내내 입을 수 있다. 모두 남녀 트랙팬츠와 스웻셔츠, 후디, 티셔츠 등으로 출시된다. 천연 식물성 페퍼민트 오일로 처리해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고 자주 세탁하지 않아도 상쾌하고 신선하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

판가이아는 신념과 철학, 세련된 디자인 및 편안한 착용감으로 전 세계 유명 셀럽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스틴 비버, 해리 스타일스, 제니퍼 로페즈, 카다시안 자매 등이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일 폐기물로 염색, 야생화로 패딩 충전재 개발

판가이아 2023년 가을 겨울 모델컷.

판가이아 2023년 가을 겨울 모델컷.

판가이아의 포도 가죽 스니커즈는 동물성 가죽이나 합성 화학 가죽(PVC 등)을 대신하기 위해 개발된 소재다. 와인 제조 산업에서 발생하는 버려진 포도 껍질이나 줄기·씨앗 등을 재활용해 포도의 용도를 확장하고 보다 순환적인 와인 제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고안됐다.

흡습·속건 기능을 위해 판가이아의 액티브웨어에 사용되는 수분 흡수 처리 기술인 ‘미도리® 바이오윅(MiDori® bioWick)’은 시중에서 흔히 사용되는 화석 연료 기반의 화학 흡수제 대신 미세조류를 이용한 100% 바이오 기반의 수분 흡수제다. 환경을 오염하거나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내구성과 속건성을 자랑한다.

판가이아를 대표하는 또 다른 혁신 소재는 야생 히말라야 쐐기풀 데님과 빗물로 키운 헴프(대마) 데님이다. 일반적으로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 데 약 3700리터의 물이 소비되는데, 이는 보통 사람이 3년 6개월간 마시는 물의 양과 비슷하다. 여기에 면화 재배에 사용되는 비료, 염색과 코팅 등의 데님 공정 과정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은 토양을 오염시키고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에 히말라야 산림에서 자생하며 연간 3m 가까이 자라는 야생 쐐기풀을 사용한 데님, 일반 목화 대비 물 소비량이 10분의 1 수준이며 목화 대비 3배 더 많은 섬유를 생산하는 헴프(대마) 데님 소재를 개발했다.

이외에도 ▶동물성 충전재를 대체하기 위해 야생화를 주원료로 사용한 플라워다운 패딩 충전재 ▶화학 염료 대신 블루베리·말차·루이보스 등 식품 회사와 농장에서 처리된 폐기물 성분을 활용한 천연 식품 염료제 ▶항균·탈취 효과를 위해 사용되는 금속(은) 및 화학 처리 물질 대신 천연 식물성 페퍼민트 오일 마감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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