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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 최주환 2차드래프트 키움행… 작년 한국시리즈 MVP 김강민은 한화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SSG 랜더스 뛰다 내년엔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최주환.              [뉴스1]

SSG 랜더스 뛰다 내년엔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최주환. [뉴스1]

올해 20홈런을 친 내야수 최주환(35)이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김강민(41)은 한화 이글스로, 잠수함 우규민은 KT 위즈로 이적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은 22일 2차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올해 성적 역순으로 35인 보호 명단 외에 선수를 지명했다. 입단 1~3년차, 외국인 선수, FA 선수는 지명대상에서 제외됐다. 1~7위는 3라운드까지, 8~10위는 5라운드까지 지명 가능하다. 보상금액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 4라운드 1억원이다.

올해 최하위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은 SSG 랜더스 최주환을 지명했다. 최주환은 올해 134경기에서 타율 0.235(426타수 100안타), 20홈런 63타점을 올렸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21년 FA로 SSG에 입단한 최주환은 3시즌 만에 서울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 지난 다섯 번의 드래프트에서 세 번이나 한 명도 뽑지 않았던 키움은 2라운드에서 LG 투수 오석주, 4라운드에서 투수 조성훈까지 3명이나 선발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던 김강민. 한화로 이적하게 됐다.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던 김강민. 한화로 이적하게 됐다.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빛나는 외야수 김강민은 4라운드에서 한화에 지명됐다. 2001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한 김강민은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한화는 1라운드에선 2순위 지명권으로 이상규를 지명했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이상규는 LG 시절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로 주목받기도 했다. 한화는 2라운드에선 NC 출신 사이드암 배민서를 뽑았다.

한화 구단은 "김강민이 외야 뎁스 강화 및 대수비 대타 자원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우리 어린 외야수들과 많은 공감을 나누면서 성장시킬수 있다고 판단해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윤을 FA(자유계약선수)로 삼성에 떠나보낸 KT는 사이드암 우규민을 전체 6순위로 뽑아 불펜을 보강했다. KT는 KIA 투수 이태규(2라운드), NC 내야수 김철호(3라운드)까지 3명을 선발했다. 롯데는 내야수 2명을 보강했다. 한화 오선진(2라운드)과 SSG 최항(3라운드)를 데려와 안치홍의 빈 자리를 메꿀 계획을 세웠다.

삼성을 떠나 KT로 이적하게 된 우규민. [연합뉴스]

삼성을 떠나 KT로 이적하게 된 우규민. [연합뉴스]

주전 포수 김민식이 FA 자격을 얻은 SSG는 포수 2명을 뽑았다. NC 박대온을 1라운드, KIA 신범수를 3라운드에서 지명했다. SSG는 "이재원, 이흥련과는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 이야기할 예정이다. 구단 샐러리 캡이 꽉 찬 상황에서 2차 드래프트 전에는 FA와 관련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민식 측에게는 구단 상황을 설명했고, 곧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은 LG 포수 김기연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김기연은 2016년 LG에 입단해 올시즌 1군에서 28경기에 출장했다. 두산은 "백업 포수 수확에 초점을 맞췄다. 김기연은 군 복무를 마친 젊은 포수로, 미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지명했다.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갖췄다. 국내 최고의 포수이자 광주진흥고 직속 선배인 양의지가 성장에 큰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KIA는 두산 투수 이형범, KT 내야수 고명성을 영입했다.

가장 유출이 많은 팀은 LG였다. LG는 투수 최성훈(삼성·1라운드)까지 총 4명이 빠져나갔다. LG는 3라운드 전체 20순위로 NC 투수 이종준 1명만 뽑았다. 군산상고 출신 프로 4년차 장신(1m92㎝) 투수다.

NC도 LG와 마찬가지로 4명(박대온, 배민서, 김철호, 이종준)이 빠져나갔다. NC는 두산 외야수 송승환을 2라운드, KIA 투수 김재열을 3라운드에서 뽑았다.

2024 KBO 2차 드래프트 결과. KBO

2024 KBO 2차 드래프트 결과.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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