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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다문화 청소년과 노인 대상으로 CSR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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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2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개최한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에서 다문화 청소년들로 구성된 레인보우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삼성

삼성이 22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개최한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에서 다문화 청소년들로 구성된 레인보우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삼성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2015년)→보호시설 청소년 자립 지원(2016년)→취업준비생 소프트웨어 교육(2018년). 삼성이 최근 10년 새롭게 펼쳐온 사회공헌활동(CSR)들이다.

제일기획·에스원·삼성웰스토리 등 9개 관계사 참여

삼성은 여기에 더해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노인을 새로운 지원 대상으로 주목하고, 22일 서울 송파구 삼성물산 래미안갤러리에서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을 열었다. 사업이라는 명칭은, 본업만큼 회사의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사업에는 제일기획과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호텔신라, 삼성의료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9개사가 참여한다.

이주여성인권센터 허오영숙 대표(왼쪽부터)와 제일기획 김종현 사장,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 법무법인 덕수 조영관 변호사, 보건복지부 김현준 인구정책실장,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 한양대 디지털의료융합학과 송기민 교수,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한국뇌성마비복지회 권찬 사무총장,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이기민 관장,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임춘식 회장, 에스원 남궁범 사장이 22일 열린 '삼성 CSR 신사업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

이주여성인권센터 허오영숙 대표(왼쪽부터)와 제일기획 김종현 사장,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 법무법인 덕수 조영관 변호사, 보건복지부 김현준 인구정책실장,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 한양대 디지털의료융합학과 송기민 교수,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한국뇌성마비복지회 권찬 사무총장,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이기민 관장,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임춘식 회장, 에스원 남궁범 사장이 22일 열린 '삼성 CSR 신사업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

새롭게 시작하는 신사업은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등 두 가지다. 관계사 임직원들이 900여 건의 아이디어를 내 투표로 결정했다.

제일기획은 내년 3월부터 매년 다문화 가정의 초·중학생 300명을 선정해 스포츠 클래스를 연다. 전문강사가 학생들을 찾아가 축구·농구 등을 가르치고, 여름방학 캠프도 운영한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저출산 영향으로 국내 학령인구(6~21세)는 급감하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 17만 명으로 2013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들은 정체성·가치관의 혼란으로 학교생활,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서로 쉽게 어울리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를 통해 이들이 자존감을 찾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2일 서울 송파구 삼성물산 래미안갤러리에서 열린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에서 삼성 임직원들이 CSR 신사업을 소개한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삼성

22일 서울 송파구 삼성물산 래미안갤러리에서 열린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에서 삼성 임직원들이 CSR 신사업을 소개한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삼성

에스원은 저소득 노인들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도록 지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950만 명으로 전체의 18.4%를 차지한다. 조만간 ‘노인 1000만 시대’에 진입한다. 하지만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은 64.5점(만점 100점)으로 농어민·장애인·저소득층을 통틀어 가장 떨어진다.

이에 에스원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활용을 지원한다. 또 노인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도 진행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디지털 사회에서 노인들은 생활의 불편을 넘어 되레 스미싱 같은 범죄 피해자가 되고 있다”며 “보안 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의 강점을 살려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준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과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임춘식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회장, 김종현 제일기획 사장, 남궁범 에스원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한목소리로 “삼성의 사회적 약자 지원에 필요한 모든 입법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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