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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 ‘국회의사당역’ 생기나…행복청 “광역철도 경유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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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평동에서 나성동을 잇는 갈매로와 금남교 일대 전경. 프리랜서 김성태

세종시 대평동에서 나성동을 잇는 갈매로와 금남교 일대 전경. 프리랜서 김성태

“유동인구 하루 2만명…국회의사당역 고려해야” 

2028년 세종시 한 가운데 들어설 국회 세종의사당에 철도역 신설이 추진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22일 대전~세종~충북(청주공항)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에 국회 세종의사당역 신설을 추진하는 등 세종동(S-1생활권) 일대 교통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국회 접근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새로 놓일 광역철도 세종시 구간에 국회 세종의사당 경유 노선을 포함하고, 간선급행버스(BRT) 신설, 철도역 환승센터 설치, 국회 예정지 진입 도로 확장 등을 제시했다.

최형욱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등 S-1지역에서 향후 광역교통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그런 만큼 광역철도가 국회를 거치는 방안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서면 하루 평균 상근 인력이 5000여 명, 국회를 드나드는 유동 인구는 2만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교통량이 도시 안에서 발생하는 게 아니라, 전국에서 모여들기 때문에 광역철도라는 역할을 생각한다면 국회를 고려한 노선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28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맞춰 세종동 등 도시 중심부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사진 행복도시건설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28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맞춰 세종동 등 도시 중심부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사진 행복도시건설청

행복청, 국회 예정지 주변 대중교통망 개선 

세종시는 도심 외곽을 도는 ‘O’자형 순환도로망을 중심으로 BRT·자동차 도로가 나 있다. 이 도로를 따라 공동주택단지가 형성돼다 보니 환상형 구조를 갖고 있다. 도시 중심에는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세종국립수목원 등 휴식 공간이 있지만, 대중교통 노선은 취약한 편이다. 전월산과 금강·세종수목원 사이에 국회가 들어선다.

행복청은 국회의사당역 신설 외에 중심부 대중교통 연결 사업과 도로 확충을 시급한 과제로 봤다. 국회 예정 부지 앞 강변을 따라 난 ‘국지도 96호선’은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법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일부 환경단체 등은 임시 도로로 쓰고 있는 이 도로를 “애초 계획대로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행복청 관계자는 “중앙공원 통과 구간 등 일부를 지하화하면 중앙녹지공간을 훼손하지 않고 도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28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맞춰 세종동 등 도시 중심부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사진 행복도시건설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28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맞춰 세종동 등 도시 중심부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사진 행복도시건설청

BRT 신설·도로 확장·다리 신설 추진 

국회 예정지 서쪽에 있는 갈매로는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동쪽에 위치한 절재로와 임난수로는 향후 확장 사업을 진행한다. 나성동과 대평동을 관통하는 갈매로는 금강교를 포함해 확장한다. 행복청은 금강을 횡단하는 다리도 신설할 계획이다. 내년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해 최적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확장 방법과 기술 검토를 거쳐 2030년께 준공한다.

환상형 BRT 노선은 세종동을 거치는 중앙 BRT를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대전·청주 등 인근 도시를 포함해 6개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는 BRT는 11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행복청은 버스전용차로 증설, 철도역 환승센터 등 대중교통 기반시설 개선도 검토하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세종시 세종동 S-1생활권 부지 면적 63만1000㎡(약 19.1만평)에 여의도 국회의 2배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토지매입비 6676억 원, 공사비 2조6700억 원, 설계비 1844억 원 등 3조60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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