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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장관 최초로 유엔군사령부 방문…"협력 확대 공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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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0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통일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0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통일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0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의 유엔군사령부(유엔사)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 사령관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0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캠프 험프리스 유엔사를 방문해 러캐머라 사령관과 면담했다. 통일부 장관이 청사 등에서 유엔사 지휘부를 만난 적은 있으나 유엔사 본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김 장관은 이날 러캐머라 사령관에게 “유엔사는 6·25전쟁에서 국군과 함께 북한의 남침을 격퇴해 대한민국을 지켜냈고, 전후 70년간 정전협정의 이행·준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유사시에는 전력을 제공하게 된다”며 유엔사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유지뿐만 아니라 통일 과정에서도 유엔사 및 회원국들과 협력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7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관광하던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이 월북한 이후 중단된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는 방안을 소통·협력 확대 방안 중 하나로 제안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정전협정 이행 등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유엔사의 역할과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 유엔사, 유엔사 회원국과 통일부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통일부는 알렸다.

통일부는 오는 21일 주한공관을 두고 있는 21개 6·25전쟁 유엔참전국 대상으로 주한대사 초청 정책설명회를 연다.

통일부는 김 장관의 유엔사 사령관 면담과 유엔참전국 주한대사 정책 설명회에 대해 “유엔사 및 유엔사 회원국과 협력 지평을 ‘평화 유지’에서 ‘통일 협력’으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통일부는 지난 8월 18일 캠프 데이비드의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확인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유엔사와 유엔사 회원국과의 소통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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