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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학생 2명 숨진 팔공산 단풍놀이…운전자도 끝내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9일 오후 5시 55분쯤 대구 동구 신용동 팔공산 파계사에서 동화사로 가는 내리막길에서 승용차가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대구소방본부

19일 오후 5시 55분쯤 대구 동구 신용동 팔공산 파계사에서 동화사로 가는 내리막길에서 승용차가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대구소방본부

대구에서 팔공산 산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뒤집혀 10대 여학생 2명과 20대 운전자가 숨지는 등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5분쯤 대구 동구 신용동 팔공산 파계사에서 동화사로 가는 내리막길에서 승용차가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연석을 들이받은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10대 여학생 A양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다른 10대 B양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20대 운전자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함께 타고 있던 10대 남학생 2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가을철 단풍 명소로, 각기 연인과 지인 사이인 이들은 다같이 드라이브를 하던 중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승용차가 내리막길에서 빠르게 달리다 연석을 들이받고 뒤집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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