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의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 고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의 주거지 등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20일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스파크 앤 어소시에이츠 관계자 주거지 등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 17일에는 KT와 KT클라우드 직원 2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KT클라우드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가 설립한 회사 스파크의 지분을 고가에 매수했다는 의혹(배임)을 받고 있다.
검찰은 KT클라우드가 스파크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매입하는 과정에 정상적인 기업 가치보다 수십억원 이상 높은 가격을 지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2021년 7월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KT 대표 형의 회사 지분을 매입했는데, 검찰은 이에 대한 보은 성격으로 KT가 스파크를 고가 매수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