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품바' 연극배우 전수환 16일 사망…향년 57세

배우 전수환. 사진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16대 품바’로 이름을 알린 연극배우 전수환이 사망했다. 향년 57세.

18일 유족에 따르면 전수환은 지난 16일 오후 5시경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1966년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난 고인은 계원예고 연극과를 거쳐 ‘극단 76’에서 연극 ‘습관의 힘’으로 데뷔했다.

이후 ‘16대 품바’로 활동했다. 품바는 1979년 시작한 공연으로 실존 인물인 각설이패 대장 천장근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한 ‘한국판 모노드라마’다.

스크린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힌 고인은 영화 ‘블랙잭’에 젊은 형사 역을 시작으로 ‘조용한 세상’(2006), ‘우리 동네’(2007), ‘이태원 살인사건’(2009), ‘고령화 가족’(2013), ‘관상’(2013) 등에도 출연했다.

유족은 부인 김원자 씨와 사이에 딸 전예원·전예림 씨 등이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이며 발인은 19일 오전 7시 10분이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