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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얼굴 때리고 도망…'절도' 외국인 피의자 3시간 만에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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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수갑을 차지 않은 채 경찰서로 호송되던 외국인 절도 피의자가 도주했다가 약 3시간 만에 붙잡혔다.

18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경 절도 혐의로 체포된 외국인 A씨가 동부경찰서 현관 앞에서 도주했다가 3시간 20분 만인 오후 9시 20분경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검거됐다.

A씨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한 생활용품점에서 USB 등 2만8000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서로 호송되는 중이었다. 그런데 차에서 내린 다음 호송 중이던 경찰관의 얼굴을 폭행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하며 A씨를 쫓다가 A씨가 다니던 대학교 기숙사에서 그를 검거했다.

그는 이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하기 위해 지난 9월 입국한 학생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에서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가 도주한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광주 북구 한 숙박업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붙잡힌 20대 B씨가 인근 지구대로 임의 동행하던 중 도주했다가 2시간 여 만에 검거된 것.

지난 6월에도 광주 광산구 월곡동 주택에서 불법 도박 혐의로 체포된 베트남 국적 외국인 23명 중 10명이 감시가 허술해진 틈을 타 지구대 좁은 창문 틈으로 도주했다.

이들 10명은 다음 날까지 모두 경찰에 다시 붙잡히거나 자수했다.

지난해 7월에는 광산경찰서 산하 파출소에 붙잡혀 온 지명수배범이 도주해 7시간 여만에 붙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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