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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첫 기부는 염소 13마리” 유네스코 연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세븐틴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서 열린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세븐틴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서 열린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가수 세븐틴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청년포럼 연설 무대에 올라 세계 청년들에게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케이팝(K-pop) 가수가 유네스코 총회급 행사에서 하나의 세션 전체를 배정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출신 승관을 시작으로 준, 우지, 민규, 조슈아, 버논 등 6명이 국적에 따라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각자의 성장 과정을 약 30분간 들려줬다. 우지는 “서로 다른 능력과 감정을 갖고 있던 멤버들이 서로 배우고 어울리면서 팀의 색깔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민규는 데뷔 이듬해인 2016년 처음 정산을 받아 기쁜 마음에 데뷔 기념일에 맞춰 아프리카 탄자니아 어린이들을 위해 멤버들 이름의 염소 13마리를 기부했다고 한다. 이후 그 먼 대륙에서 한 어린아이가 사진과 함께 “꿈을 위해 염소를 잘 키우겠다”고 쓴 편지가 날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 단독 공연의 관객이 800명도 되지 않던 그룹에서 이제 15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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