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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파리서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귀국후 울산 고려아연 기공식 참석

중앙일보

입력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현지시간) 파리 메종드부산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의 BIE 회원국 대표 조찬세미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국무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현지시간) 파리 메종드부산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의 BIE 회원국 대표 조찬세미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국무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2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총 50개국 인사 61명을 만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요청하고 15일 귀국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 12일 저녁 프랑스에 도착해 민관 합동 전략 회의를 한 뒤 13일 조찬부터 14일 출국 직전까지 연이어 간담회와 양자 면담을 가졌다.

한 총리는 엑스포 개최지 투표일(28일)을 약 보름 앞둔 시점에 파리를 방문해 유치 후보국 간 경쟁이 치열한 현지 분위기와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막판 유치 교섭 활동에 집중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에서 열린 '고려아연-켐코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에서 열린 '고려아연-켐코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뉴스1

귀국 후 한 총리는 울산광역시 소재 기업 고려아연과 계열사 켐코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에 참석했다.

한 총리가 방문한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고려아연과 켐코는 니켈 제련소 건설에 5063억원을 투자하며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니켈이 함유된 다양한 원료를 처리한 고순도 황산니켈을 제련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이차전지 원재료 확보와 가공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때에 국내에서 양극재의 핵심 광물인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의미가 매우 크며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의 안정화·자립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까지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를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선정했고 올해 7월 특화단지를 지정했다”며 “울산을 비롯한 4개 지역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축이 돼 앞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이미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압도적인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튼튼한 경쟁력을 밑거름 삼아 배터리 공급망의 자립화를 조기에 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2030년까지 명실공히 이차전지 최강국으로 우뚝 서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켐코, 자회사인 KZAM 및 KPC와 함께 그간 이차전지 소재와 관련해 약 5000억원을 투자했고, 2027년까지 약 1조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고려아연 구내식당에서 현장 근로자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고려아연 구내식당에서 현장 근로자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한 총리는 기공식 참석에 앞서 고려아연 구내식당에서 현장 근로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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