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지하철 노조, 2차 총파업 예고…22일 돌입 예정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난 9일 오후 서울역에서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14일 다음 주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일 2차 파업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 시작일은 오는 22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사측의 대규모 인력감축안 등에 반발해 지난 9∼10일 이틀간 경고 파업을 벌였다. 이후 노사 실무자 간 대화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2차 파업은 기한을 정하지 않은 전면 파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1차 경고 파업 이후 지속적으로 서울시와 공사 측에 입장 변화와 진지한 대화를 촉구했지만, 서울시와 공사는 갑자기 강력 대응 기조로 돌변했다”며 “현장 안전 인력 공백 우려에 대해 어떤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자세한 파업 계획과 향후 일정을 밝힐 계획이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